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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님
Pro. 화풍난양 [和風暖陽] [진오세주][신율휘영]
화풍난양 [和風暖陽] [신율 X 서휘영 오메가버스 세계관 기반] W. 유 한 프롤로그. 작은 조명만이 내부를 흐릿하게 비추고 있는 공간에서 휘영은 앞섬을 두 손으로 그러쥐고 쓰러지듯 이마를 긴 테이블 위에 댔다. 꾹 깨문 입술 사이로 작게 억눌린 신음들이 틈을 비집고 새어나왔다. 그 동안 잘 억제하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시기에 열이 달아올라 휘영도 어쩔 줄 몰라 하는 상황이었다. 주머니를 뒤져 약을 찾았지만 엎치고 덮쳐서 약병은 텅 비어 있었다. 진오가 일을 위해 나갔으니 아직 돌아오기에는 시간이 이르다는 판단에 멜빵을 끌어내릴 틈도 없이 그저 급하게 서툰 손길로 부푼 앞섬을 움켜잡아 만질 뿐이었다. 율은 얼굴에 튄 혈흔을 닦아내고 사람이 없는 골목으로 가 복면을 벗었다. 원래 입고 있었던..
진오세주
2017. 5. 9. 19:35